언론보도

[문화일보] “감염병 대응 동북아 기구 만들어 북한 공동방역 등 추진을”
작성자 : admin / Date : 2020-11-20 / Hit : 351

원문보기: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0111801031003021002 

 


- 2020서울평화대화 개최

“대북 보건협력으로 신뢰 구축”
코로나 시대 한반도 미래 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국내외 석학들이 새로운 한반도 평화와 안보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서울시에서 펼쳐졌다. 행사를 주최한 서울시와 서울연구원은 평화에 대한 의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연구하는 협의체인 ‘서울피스컨소시엄’ 구성을 행사에 참여한 13개 해외 연구기관에 제안했고, 관련 연구 네트워크 구축에도 합의했다.

17일 서울시민청 태평홀 내 ‘서울온(ON)’에서 열린 ‘2020서울평화대화’(사진)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시대 한반도 안보 환경을 진단하고 시민의 안전과 평화로운 삶을 보장하기 위한 해결방안을 내놨다.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노무현 정부에서 첫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서울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통일연구원과 국립외교원, 한국국방연구원, 서울연구원 등 국내 7개 연구기관이 평화 구축과 갈등 양상 전환을 위한 분야별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서보혁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 의료·보건시스템 정상화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북 보건협력을 추진하며 신뢰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고, 조남훈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남북 재난재해대처협정을 체결해 공동 방역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절차를 갖춰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손창우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과제를 제시하며 “감염병 대응을 위한 동아시아 협력기구를 만들어 북한 주민에 대한 감염병 예방 및 관리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보여진다”는 의견을 내놨다.

같은 날 오후 9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특별세션에서는 미국 우드로윌슨센터,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 등 해외 13개 연구기관이 온라인을 통해 각자의 견해를 개진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은정 베를린자유대 동아시아대학원장은 “우리 연구소는 유럽연합(EU)이 가능한 한 빨리 북한과 정치회담을 재개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며 “베를린자유대 한국학연구소는 교육 및 연구 분야 협력 프로젝트를 북한과 계속 추진할 것이며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해 주목을 끌었다.

서울시는 서울평화대화를 시청 공식 유튜브 채널로 중계하며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도 만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바탕으로 내년에 열릴 ‘제1회 서울평화포럼’도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